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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한테 졌지만…라커룸 청소하고 떠난 日 대표팀과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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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7-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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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벨기에한테 2-3으로 역전패 당해

[사진=프리실라 얀슨 트위터 캡처]


일본이 벨기에와 8강전에서 역전패를 당해 러시아를 떠나게 됐지만, 일본 대표팀과 팬들이 보여준 인상적인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리실라 얀슨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장 책임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것이 94분 경기에서 벨기에에 패한 뒤의 일본 대표팀 라커룸"이라며 "그들은 경기장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벤치는 물론 라커룸까지 모두 깨끗하게 청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그들은 러시아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메모를 남겼다. 모든 팀의 본보기다. 이런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은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3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당했다.

후반 연장 추가시간 4분에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한 일본이지만 경기 후에 보인 모습은 큰 화제가 됐다.

경기장을 찾은 일본 축구팬들은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청소했고, 대표팀 선수들도 라커룸을 깨끗하게 비우고 아름답게 월드컵과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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