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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제이벅스 대표(왼쪽)가 지난달 12일 이해문(李海雯) 심천 우애우취문화통신유한회사 대표(오른쪽)과 애니메이션 '느릿느릿 나무늘보 늘'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국내 주식회사 제이벅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느릿느릿 나무늘보 늘(Slow Slow Sloth Neul)'이 중국 어린이들과 만난다.
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제이벅스는 지난달 12일 중국 심천의 투자마케팅회사인 '우애우취 문화통신유한회사'와 100억원 규모의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느릿느릿 나무늘보 늘'에 대한 중화권 판권(IP) 공동 사업 및 뉴미디어 방영을 골자로 한다.
이번 계약으로 제이벅스는 합작회사(JV)를 설립하고 중국으로부터 6000만위안을 투자받는다. 총 52편의 단편 애니메니션을 공동 제작해 현지 600여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방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극장용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과 다양한 분야의 라이선싱 사업도 진행한다.
제이벅스는 향후 IP를 활용해 한국의 사물인터넷(IoT) 산업과 중국 거대 플랫폼을 연결하는 한중 합작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혜성 제이벅스 대표는 "심천비즈니스센터의 입주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핵심 투자사 및 애니메이션 관계사와 비즈니스 매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성공적인 중국 진출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제이벅스는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천비즈니스센터가 운영하는 '텐센트엑셀러레이터센터 입주 지원' 프로그램 2기로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 메카'인 심천 내 한국 콘텐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지원 제도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업체는 무료 입주 공간과 현지 비즈니스 교류, 엑셀러레이터센터 프로그램 참가 등의 지원을 받는다.
남궁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천비즈니스센터장은 "현재 센터에서는 중국 진출 시 가장 도움이 필요한 현지 비즈니스 인프라 지원과 투자 유치 매칭, 두 사항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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