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기술주 약세에 다우지수 등 미국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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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7-0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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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130포인트 이상 하락...S&P·나스닥도 약세

  • 중국의 대만 반도체 판매 금지 명령에 기술주 하락

  • 유럽 난민 문제 긍정 기류에 유럽증시는 일제히 반등

[사진=연합/EPA]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애플 등 기술주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대비 132.36포인트(0.54%) 내린 24,174.8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49포인트(0.49%) 빠진 2,713.2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01포인트(0.86%) 하락한 7,502.67을 기록했다.

장 초반만 해도 주요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정보기술(IT)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떨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중국 법원이 대만 마이크론의 중국 내 반도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도 기술주 약세를 부추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푸저우 성 인민 중급법원은 마이크론의 PRC 26 디램과 낸드 관련 제품의 중국 내 판매에 대해 '예비적 중지 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5.5%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ADM의 주가도 각각 2.2%, 1%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유럽 난민 문제, 위안화 절하 흐름 등을 주시한 가운데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3.46% 높은 16.1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독일의 대연정 붕괴 위기 상황이 진정되면서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45.44포인트(0.60%) 높은 7,593.29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도 40.01포인트(0.76%) 상승한 5,316.77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 대비 110.97포인트(0.91%) 오른 12,349.14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1.01% 높은 3,406.3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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