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톡투유2 김제동의 이상형 '정은채', "드디어 만났다" ···나쁜남자의 매력이란?

[사진=톡투유2 방송 캡처]


'톡투유2'의 MC 김제동이 평소 이상형으로 꼽아왔던 배우 정은채의 출연에 나쁜 남자의 매력을 한껏 풍기며 촬영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김제동은 이날 정은채에게 툭툭 장난치며 나쁜 남자의 매력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정은채를 향한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그의 마음이 표현되는 부분은 누가봐도 김제동이 정은채에게 전하는 마음이었다.
 
3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톡투유2)'에서는 전남대를 찾아 '사소하다'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정은채와 김제동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제동은 정은채가 등장하자마자 짓궂게 놀렸다. 마치 사춘기 소년이 좋아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모습과 비슷했다. 정은채는 “광주에 처음 와 봤다. 오자마자 푸른 나무들이 반겨줘서 무척 좋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제동은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이 다 푸르다”고 장난스럽게 맞받아쳐 정은채와 방청객의 웃음을 샀다.

정은채는 이어 “일만 하고 가기 아쉬워서 스태프들과 전남대 호수를 걸었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정은채에게 “그게 주말에 등산 가자고 하는 사장님 마인드다”고 이야기했다.
 
김제동의 정은채를 향한 이어지는 태클에 소녀시대 유리가 "게스트에게 왜 그러느냐?"며 반문하자 김제동은 "어차피 두 번 나올 일 없다"며 "섭외할 때까지 공들이고 나오면 막 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은채를 향한 김제동의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김제동은 정은채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다가갔다. 이에 정은채가 깜짝 놀랐자 김제동은 "MC가 게스트에게 다가 가는게 무슨 문제냐?"며 당황했다. 그러자 정은채는 김제동의 이마를 가리키며 "무섭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한 청중이 김제동이 이마 주름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는 청중의 이야기가 흐르자 김제동은 각 사투리별로 '사랑해'를 주제로 진행을 이어갔다. 그는 '톡투유 시즌1'에서 광주 사투리로 '사랑하다'가 "너여!"였다고 꺼내며 정은채를 바라봤다. 그러자 정은채는 깜짝 놀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대화의 주제는 '사소하다'였다. 정은채는 사소함 속 행복 찾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방송 말미 그는 "김제동이 청중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눈을 마치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감동적이었다"며 "훌륭한 배우 같았다"라고 말했다.

정재찬 교수는 “정은채 씨, 실물은 오늘 처음 보는데 무척 아름답다. 그래서 (김)제동 씨가 오늘 짓궂게 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제동 씨가 여기서는 이렇게 놀려도 대기실에서는 부끄러운지 한마디도 못 했다”고 폭로했다. 김제동은 정재찬의 말에 얼굴을 붉혔다. 정은채도 싫지 않은 듯 수줍게 미소지었다.

두 사람의 핑크빛 케미만큼 이날 방청객들의 사연도 하나같이 설레는 내용으로 꽉 차 있었다. 한 중년 부부는 두 사람만의 남다른 소개팅 에피소드를 밝혔다. 아내는 “남편과의 소개팅에서 사소한 문자 한 통으로 결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소개팅 당일 남편과 장소가 엇갈렸다. 그래서 만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좋은 분 만나세요’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이에 “상대방에게 예의를 다 하는 아내의 모습에 반했다. 그래서 다시 데이트 신청해 만났고, 한 달 반 만에 결혼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제동은 두 사람의 모습에 “사소한 인연도 굉장히 소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년 부부에 이어 교제한 지 79일 된 대학생 커플의 사연도 소개됐다. 남자친구는 “저희도 사소한 문자 한 통으로 사귀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정은채는 “두 사람 정말 귀엽다. 다시 학생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제동은 “그건 불가능하다. 지금 나이를 생각하셔야 한다”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김제동은 결혼 26년 차에 접어든 한 중년 남성에게 대학생 커플에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년 남성은 “내일 돼 봐야 안다”고 냉정하게 첨언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제동은 중년 남성에게 지금 부인에게 짧게 한마디 해달라고 말했다. 중년 남성은 “짧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정은채는 중년 남성의 고백에 “묵직하고 울림이 있다. 제가 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싶다”고 부러움을 표했다. 김제동도 “짧고 묵직한 전라도법 사랑표현이 가장 설레는 게 사실이다”고 맞장구쳤다.

이처럼 정은채와 김제동은 서로 티격태격 토크를 주고받으며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나아가 방청객들의 사연에 함께 몰입하고, 위로를 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또 정은채는 배우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정은채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예체능을 좋아했다. 발레도 하고, 체육은 올 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술은 전공을 했고, 음악은 좋아해서 앨범을 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청중들은 정은채를 향해 “팔방미인”이라며 감탄했다.
 
그러나 정은채는 “이런 것 외에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게 힘들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방송 말미 정은채는 김제동에게 “무대 위 훌륭한 배우다. 김제동 씨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극찬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정은채와 김제동의 핑크빛 케미가 방송에 웃음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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