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김정은 농구경기 참관, 파악된 것 없지만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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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7-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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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서 남북 산림협력회담 10시부터 시작"

훈련하는 남북통일농구경기 대회 선수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통일농구 대회 참관 여부에 대해 "파악된 것은 없지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공개일정이기 때문에 지금 파악하고 있는 내용은 없다"며 다만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남북통일농구대회 참석차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비핵화 협상을 위해 방북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김 위원장의 3자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 김 위원장의 공개일정에 대해서 협의되거나 파악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우리측 선수단은 이날 예정된 공식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경기 첫날인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여자, 남자 혼합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남북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별도로 훈련을 한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에서 북한의 산림 황폐화 대책 등을 논의할 남북 산림협력분과회담이 시작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남북은 오늘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산림협력분과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 [사진=연합]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효율적인 산림협력을 위해 북한의 산림현황을 공동조사 및 연구하는 방안과 함께 대북 기술전수, 양묘장 조성사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이날 회담장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오늘 회담에서는 남북 산림협력 전반에 대해 의논하고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공동조사, 기술전수, 양묘장 조성 등을 의제로 꼽았다.

회담에는 남측에서 류 차장과 김훈아 통일부 과장, 조병철 산림청 과장 등 3명이, 북측에선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과 백원철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국장, 량기건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 등 3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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