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3G∙4G는 뒤처졌지만 5G(5세대 이동통신)는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5G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며 5G 선도국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중국 IT 전문매체 사물인터넷신문(物聯網新聞)은 2일 올해 상반기 중국 5G 기술의 성과를 총정리 하는 기사에서 자국의 5G 기술을 이렇게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5G 분야의 '차이나 굴기'는 무서울 정도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ZTE 등은 거액을 투자해 5G 기술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이동통신사들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에만 16개 도시에 테스트 기지국을 열고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 화웨이 5G 통신장비 기술력 세계 1위로 ‘우뚝’
5G는 일반 LTE에 비해 280배 빠른 속도의 이동통신 기술이다. 1GB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서비스 상용화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때문에 5G 주도권을 잡으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5G에 목을 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화웨이는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5G 연구개발에만 60조원을 투자하며 세계이동통신협의회(GSMA)의 5G 기술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신문은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5G 장비 기술에 있어 전세계의 인정을 받았다고 평가한다.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8에서 선보인 초소형 모뎀은 5G 기술표준으로 지정됐다. 각 통신사들이 2G∙3G∙4G의 구형 기지국을 철거하지 않고 하나의 안테나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다른 기업에 비해 기술력이 1년 정도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릭 쉬 화웨이 회장은 그동안 축적한 5G 기술을 싼값에 협력업체들에게 제공해 가장 먼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때문에 한국 통신 3사도 가성비가 뛰어난 화웨이의 5G 장비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 MWC에서 권영수 LG 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변이 없으면 5G에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보안이슈 등으로 국내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며 최종 장비 선정이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중국 이통사 5G 서비스 경쟁 치열… 정부 주도 ‘5G 육성 정책’ 영향도 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이통사 5G 서비스 경쟁도 치열했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은 수백㎞ 떨어진 대형 기계를 원격 조종하는 기술과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거의 완성 시켰다. 상하이 푸둥 진차오(金橋) 지역에서 자율주행만을 위한 시범 5G망 구축은 이미 끝냈고 주행속도를 시속 수십㎞까지 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와 국가개발위원회 조직과 힘을 합쳐 베이징∙톈진∙칭다오∙항저우 등 16개 대도시에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 중 상하이∙광저우∙쑤저우 우한 등 5개 도시에 각각 100여 곳의 5G용 기지국을 세울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은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지난 4월 화웨이와 협력을 통해 중국 선전에서 5G 드론 첫 테스트 비행 및 순찰 업무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노키아와는 인공지능망을 통한 얼굴 인식, 교통망 관제 등이 가능한 스마트시티 구축에 힘쓰고 있다.
중국 5G가 이토록 빠르게 성장한 데는 중국 정부의 힘이 크다. 중국 정부는 5G를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아 향후 6년간 8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로써 5G 서비스는 오는 2030년까지 중국에서 10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및 6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IT 전문매체 사물인터넷신문(物聯網新聞)은 2일 올해 상반기 중국 5G 기술의 성과를 총정리 하는 기사에서 자국의 5G 기술을 이렇게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5G 분야의 '차이나 굴기'는 무서울 정도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ZTE 등은 거액을 투자해 5G 기술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이동통신사들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에만 16개 도시에 테스트 기지국을 열고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 화웨이 5G 통신장비 기술력 세계 1위로 ‘우뚝’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5G에 목을 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화웨이는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5G 연구개발에만 60조원을 투자하며 세계이동통신협의회(GSMA)의 5G 기술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신문은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5G 장비 기술에 있어 전세계의 인정을 받았다고 평가한다.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8에서 선보인 초소형 모뎀은 5G 기술표준으로 지정됐다. 각 통신사들이 2G∙3G∙4G의 구형 기지국을 철거하지 않고 하나의 안테나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다른 기업에 비해 기술력이 1년 정도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릭 쉬 화웨이 회장은 그동안 축적한 5G 기술을 싼값에 협력업체들에게 제공해 가장 먼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때문에 한국 통신 3사도 가성비가 뛰어난 화웨이의 5G 장비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 MWC에서 권영수 LG 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변이 없으면 5G에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보안이슈 등으로 국내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며 최종 장비 선정이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중국 이통사 5G 서비스 경쟁 치열… 정부 주도 ‘5G 육성 정책’ 영향도 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이통사 5G 서비스 경쟁도 치열했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은 수백㎞ 떨어진 대형 기계를 원격 조종하는 기술과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거의 완성 시켰다. 상하이 푸둥 진차오(金橋) 지역에서 자율주행만을 위한 시범 5G망 구축은 이미 끝냈고 주행속도를 시속 수십㎞까지 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와 국가개발위원회 조직과 힘을 합쳐 베이징∙톈진∙칭다오∙항저우 등 16개 대도시에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 중 상하이∙광저우∙쑤저우 우한 등 5개 도시에 각각 100여 곳의 5G용 기지국을 세울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은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지난 4월 화웨이와 협력을 통해 중국 선전에서 5G 드론 첫 테스트 비행 및 순찰 업무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노키아와는 인공지능망을 통한 얼굴 인식, 교통망 관제 등이 가능한 스마트시티 구축에 힘쓰고 있다.
중국 5G가 이토록 빠르게 성장한 데는 중국 정부의 힘이 크다. 중국 정부는 5G를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아 향후 6년간 8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로써 5G 서비스는 오는 2030년까지 중국에서 10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및 6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공신부(工信部)는 2020년부터 5G가 상용화되면 2030년까지 관련 데이터서비스, 통신설비제조 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9년부터는 중국의 연간 데이터서비스 산업 규모가 337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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