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노 밀(No Meal)' 사태 사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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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7-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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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4일 오후 5시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기내식 대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또한, 기내식 납품 업체 대표의 죽음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박 회장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이다.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뵙게돼 송구스럽다. 늦어진 것에 대해 죄송하다. 지난 7월 1일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칭따오 병원 착공식이 있어 총동문회 자격으로 참석했다가 어제 돌아왔다. 이렇게 기자회견을 늦게 하게 돼 죄송하다. 그동안에 국민여러분께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 심려를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먼저 저희 협력회사였던 고 윤주석 대표께서 불행한 일을 당해 무척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유족들게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

7월 2일 오전에 사고소식 접했다. 학교 공식행사 때문에 늦었다. 유족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린다. 그리고 이번 사태로 불편을 입은 승객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랑해주셨던 국민과 승객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7월 1일부터 많은 편수에 음식을 싣지 못하고 운행했다. 또 기내식 때문에 지연출발을 해서 많은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손님도 있다. 그리고 기내식을 제공을 못해 불편을 얻은 손님도 잇다.

또 한가지는 미리 예측을 못하고 준비를 못한 것으로 인해 많은 직원들이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다. 공항서비스는 물론 캐빈서비스에서도 직원들이 고통받는 것에 대해 회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이 자리 빌어서 임직원에게도 사죄. LSG코리아에서 새로운 캐이터로 바꾸는 과정에서 준비가 부족했고 많은 오해도 남겼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들이나 아시아나항공을 사랑하는 고객 여러분께 실망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자리 빌어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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