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고 화재로부터 취약한 노후고시원에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시가 총 4억여 원을 투입하고, 고시원 운영자는 향후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한다.
서울시는 시설이 낡은 고시원 22곳에 모두 1568개의 간이스프링클러를 무료로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대상은 취약계층 거주비율, 건축법 및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준수여부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시는 이번 지원사업을 2012년부터 시행 중이다. 선정된 고시원은 관련 특별법 개정(2009년 7월) 이전부터 운영돼 간이스프링클러 설치의무 대상이 아닌 곳이어서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날 22개 고시원 운영자들과 '소방안전시설 설치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앞으로도 취약한 고시원 환경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취약계층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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