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기북부청제공]
경기도는 5~6일 민통선 내 유일 미군 반환기지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2018년도 북·중·러 대학생 통일 탐방단’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탐방단은 ‘2018 대학생 통일 핵심리더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통일한국의 주역으로 리더십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경기도가 주최하고 대진대학교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지난 5월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경기북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 모집을 추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30명을 탐방단원으로 선발했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분단시대의 종언과 평화시대의 개막’, 북한이탈주민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의 ‘남북한의 문화와 음악’ 등 전문가 초청강연을 열어 통일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갖는다.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 정착 이야기를 담은 연극 ‘자강도의 추억’을 통해 남북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어떠한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출정식 마지막 날 6일에는 DMZ 일원을 방문, 주요 명소들을 돌아보며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통일의 희망을 다져보는 기회도 주어진다.
단원들이 탐방기간 동안 알면 꼭 도움이 될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대한적십자사의 협조로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출정식은 본격적인 탐방 전 꼭 알아야할 사항과 통일 리더십을 고양하는 오리엔테이션 격 행사”라며 “특히 비무장지대(DMZ)에서 불과 2km 떨어진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리는 만큼 그 의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정식을 마친 단원들은 오는 23~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중국 조선족 자치주, 백두산, 두만강 등 북·중·러 접경지역 일원의 항일 역사유적지, 고구려·발해 유적지 등의 명소들을 탐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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