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레게 머리를 한 것 같은 푸들 믹스견 피에르. |
[노트펫] ‘레게 머리’를 한 것처럼 털이 길게 자란 푸들 믹스견이 동물 보호소 덕분에 방치에서 벗어나 환골탈태했다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텍사스 주(州) 포트워스 시(市)에 있는 휴메인소사이어티 노스 텍사스 지부 보호소(HSNT)는 지난 6월 말 영문도 모르고 트럭에 실린 동물 20마리를 맡게 됐다.
푸들 믹스견 3마리를 포함한 개들, 고양이 6마리, 다람쥐의 일종인 슈가글라이더 4마리, 뱀 1마리, 붉은발 거북이 1마리 등 종류도 다양했다.
보호소 직원들이 피에르의 뭉친 털을 조심스럽게 잘라냈다. |
이국적인 동물들 사이에서 푸들 믹스견 ‘피에르’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마치 레게머리를 한 것처럼 가닥가닥 뭉쳐서 길게 자란 털 때문에 걷기도 힘든 상태였기 때문이다.
털을 모두 깎은 뒤에야 피에르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너무 많은 동물들이 HSNT에 한꺼번에 들이닥친 탓에, 직원들은 매일 전투를 치러야 했다. 피에르의 털을 깎는 데만 수시간이 걸렸고, 털 무게만 5파운드(2.3㎏)에 달했다.
피에르는 HSNT에서 사랑과 관심을 받은 덕분에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바뀌었다. 그 덕분에 피에르는 이제 좋은 주인을 만나서, 입양 절차를 밟게 됐다고 한다.
씻은 뒤에 몰라보게 달라진 피에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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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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