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양주시, 구리시, 남양주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북부2차 테크노밸리조성사업이 본격적인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양주 테크노밸리를 추진 중인 양주시는 지난 2일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를 추진 중인 구리시에, 남양주시는 5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하 지행원)에 약정 체결 공문을 각각 발송했다.
현행 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총 5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한 전문 연구기관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양주시와 구리시는 지난 4월 경기도를 통해 행안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타당성 조사는 내년 2월까지 약 7~8개월 진행된다. 경기도는 지행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북부2차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내년 상반기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하반기 조사·설계용역 착수 등의 수순을 밟게된다. 이르면 양주 테크노밸리는 2022년,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는 2023년에 각각 착공에 들어간다.
양주 테크노밸리는 양주시 남방동, 마전동 일원 47만5770㎡ 규모의 부지에 23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섬유·패션과 전기·전자 분야를 특화하는 첨단단지다.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는 구리시 사노동 일원 22만1296㎡, 남양주시 퇴계원면 일원 7만2424㎡ 등 29만3720㎡의 부지에 사업비 2156억원을 투자해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문화기술(CT) 분야를 특화하는 첨단단지다.
이춘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북부지역은 각종 규제와 산업기반 부족 등으로 인해 남부지역보다 민간 개발의 수요가 낮은 만큼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타당성을 확보하겠다”며 “북부2차 테크노밸리가 경기북부 성장과 한반도 신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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