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사회문제 해결까지?…감쪽같은 합성사진 걸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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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07-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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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인공지능 R&D 챌린지’ 대회 개최

  • AI가 합성사진‧영상 무분별 유포 대응책으로 떠올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인공지능 R&D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 참가한 40개팀(128명)이 진짜·가짜(합성) 사진을 선별하는 기술력을 겨루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AI) 기술이 합성사진이나 영상 등의 무분별한 유포로 유발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대응책으로 떠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합성사진 찾기’를 위한 ‘인공지능 R&D 챌린지’에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본선 대회에서는 치열한 예선 대회를 거쳐 선발‧진출한 40개팀이 ‘테스트 데이터(이미지)’ 5000건 중에서 진짜·가짜(합성) 사진을 선별하는 기술력을 겨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무작위적으로 유포되는 합성사진이 진짜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고, 명예 훼손, 명의 도용, 사실 왜곡 등 합성사진 유포로 유발되는 사회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AI가 만든 합성사진‧영상의 무분별한 유포로 여러 사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응해 AI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AI 기술이 사회 문제 해결에 보다 근원적으로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대회를 위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모델 마련에 필수적이나, 많은 시간‧비용이 소요돼 자체 구축이 어려운 데이터를 학습용으로 약 14만4000장, 임무별 샘플용으로 1200장을 제공했다. 또한 컴퓨팅 환경이 열악한 챌린저들에게 딥러닝 분야에 효과적인 GPU기반의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네이버 후원을 통해 무상으로 지원했다.

본선에 오른 40개팀 중 상위 그룹을 차지한 참가팀은 AI로 생성된 이미지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특징을 추출하고, 정상사진과 인위적으로 합성한 사진을 대량 학습해 확률로 구분하는 등의 방법 등을 제시했다.

이번 대회 결과를 통해 선정된 3개 우수 연구팀에게는 ‘합성사진 찾기’ 연구를 고도화하기 위한 후속 R&D 연구비 총 12억원을 지원한다.

권용현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은 “‘합성사진 찾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500여명의 챌린저들이 사전 연구 기간 동안 축적된 AI 기술력을 토대로 혁신을 주도하는 한편,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된 우수 연구팀이 후속 R&D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합성사진 문제 상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우수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상이해, 상황판단 등 AI 핵심기술을 개발해 응용‧고도화하는 인공지능 대규모 프로젝트도 병행 추진하는 등 전략분야 인공지능 기술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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