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콘텐츠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를 글로벌 콘텐츠 포털 '라인 투데이'에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라인 투데이는 메신저 라인을 통해 뉴스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대만·홍콩·태국·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라인 투데이에 에어스를 적용해 글로벌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과 개인별 관심사를 분석, 이에 따른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주기로 했다. 우선 라인 투데이 모바일에 적용한 이후 향후 PC 버전에도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네이버가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에어스가 추천한 영역에서 발생한 문서 클릭량이 기존보다 평균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스는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 기술이어서 언어에 독립적인 성격을 갖춰 글로벌 서비스에 보다 쉬운 적용이 가능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최재호 에어스 리더는 "네이버를 통해 고도화해 온 에어스의 기술과 축적한 노하우를 라인 투데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에 적용하는 실험을 시작했다"며 "적용 국가를 확대하며 정교한 콘텐츠 추천이 가능하도록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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