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이 90달러(약 10만원) 이상 주문 시 한국 무료배송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직구족(族)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부터 한국 이용자가 90달러 이상 주문 시 배송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국내 직구족은 아마존 이용 시 주로 배송대행지(배대지)를 이용해 상품을 주문해왔다. 무게 등에 따라 상품 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수준까지 책정되는 배송 비용이 크게 부담됐기 때문이다.
또 150달러(미국은 200달러) 이상의 상품을 주문할 경우 부과되는 관세에 배송료가 포함되기 때문에 직구족은 배송료를 줄이기 위해 배대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왔다.
그러나 배대지는 공식적인 아마존 배송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주문 취소와 반품, 환불 등 절차가 복잡하고 배송 지연 등 소비자 피해사례가 지속 발생해왔다.
이번에 아마존이 90달러 이상 주문 시 한국 무료배송 서비스를 진행하자 직구족은 배송비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공식적인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마존 무료배송을 통해 컴퓨터 부품부터 이어폰과 청소기, 쇼파와 오븐 등 다양한 상품을 직구로 구매했다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아마존의 무료배송 서비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장바구니에 합계 90달러 이상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 옵션을 'FREE AmazonGlobal Shipping'으로 선택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국내 배송까지는 영업일 기준 12일에서 17일 정도가 소요된다.
현재 아마존은 별다른 공지 없이 무료배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상품 수와 관계없이 주문 금액이 90달러 이상이면 무료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상품이 일반 판매자가 판매하는 상품이 아닌 아마존 자체 상품이어야만 무료배송 혜택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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