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화약고가 된 G2(미국·중국)간 무역전쟁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 마감했다. 환율 상승은 3거래일 만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11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5원 오른 1116.0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15원~1116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1200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하며 1118원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날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고 원화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이 6일부터 각각 34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기로 하면서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컸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원화가 위안화에 동조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위안화 움직임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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