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청와대 "장하성, 곽태선에 지원 권유했지만 검증에서 탈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기자
입력 2018-07-05 19: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청와대 고위관계자 "덕담 차원에서 권유한 것…국민연금 CIO 심사와 무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왼쪽)이 6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병도 정무수석. [사진=연합뉴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기금운용본부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에게 공모에 지원해보라고 전화로 권유한 사실이 있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 실장이 (곽 전 대표에게) 지원해보라고 전화로 권유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권유와 인선을 위한 심사는 무관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장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19일 시작해 3월 5일 접수 마감한 기금이사 공모에 16명이 지원했고, 그중 3명이 최종후보로 뽑혔으나 최근 '적격자 없음' 판단을 내리고 재공모에 들어갔다.

공모에서 탈락한 곽 전 대표는 최근 한 언론인터뷰에서 "CIO 공모 과정이 시작되기 전인 1월 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밝혔으며, 이후에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으로부터 사실상 응모한 자리의 내정을 통보받았었다고도 말했다.

청와대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장 실장이 전화를 한 것은 맞지만 '잘 되길 바란다'는 덕담 정도였다"면서 "곽 전 대표는 인사 검증과정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기준이 있는데, 그에 부합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병역도 있고 국적 문제도 있는 등 검증을 해보면 여러가지 문제가 나오곤 한다"고 설명했다. 또 스튜어드십 코드와 같은 현 정부의 국민연금 운용 방향도 거론했다.

기금운용본부장 인선이 늦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 인사 중 서둘러 한 인사가 하나도 없다. 예측보다 항상 늦어진다"며 "제대로 검증을 거쳐서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새로운 사람을 또다시 올려서 검증한다. 그렇게 임명하는 것에 하나의 흐트러짐이 없고, 국민연금도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내정설이나 장 실장의 인사 개입설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정책실장이 권유한 인사가, 검증에서 탈락했다면 오히려 정상적인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