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해양안전 엑스포(이하 해양안전 엑스포)’에 참가해 해양안전을 포함한 재난안전 기술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해양안전 엑스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안전 전문 국제 컨퍼런스로, 해양안전을 위한 관련기관의 정책 및 성과 발표를 비롯해 관련기술을 전시‧홍보하는 행사다.
KT는 이 자리에서 △스카이십(Skyship) △초수평 안테나 배열 시스템(OTHAD) △공공안전통신망‧미래기술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해 KT가 가진 차별화된 재난안전 기술과 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스카이십은 비행선과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무인비행선으로, 이동형 통제 센터인 ‘스카이십 C3 스테이션(Command, Control&Communication Station)’과 드론, 로봇과의 연계를 통해 재난 상황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초수평 안테나 배열 시스템은 육지로부터 최대 200km 떨어진 지역까지 LTE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안테나 기술로, 현재 함백산과 한라산에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함백산에서 170km 떨어진 울릉도까지, 한라산에서는 185km 떨어진 이어도까지 통신할 수 있다.
공공안전통신망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 초고속해상무선통신망(LTE-M), 철도통합무선망(LTE-R)의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KT는 3개 영역의 공공안전통신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사업자로서, KT의 우수한 통신인프라와 사업 노하우를 이번 전시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이번 전시에서 함께 선보인 ‘AR(증강현실) 글라스’는 KT 통신망을 기반으로 영상통화 기술과 AR 기술을 적용한 웨어러블 기기다. 최근 아주대학교의료원, 원주 소방서 119구조대와 함께 AR 글라스를 활용해 조난 상황을 가정한 원격진료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KT 그룹사인 KT파워텔과 KT SAT에서도 힘을 더했다. KT파워텔은 LTE 무전기 ‘라져(RADGER)’와 무전 관제프로그램 ‘디스패쳐(Dispatcher)’ 등 해양경찰에서 활용하고 있는 해양안전 무전 솔루션을, KT SAT은 위성통신을 이용한 ‘선박용 CCTV 시스템’과 ‘선박 위치추적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한편 해양안전 엑스포에는 사흘간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전시 첫 날인 4일에는 오거돈 부산광역시장과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KT 전시관을 방문해 AR 글라스를 활용한 원격 협업 시스템 등 KT의 재난안전 솔루션을 체험했다.
한상현 KT 공공고객본부장은 “KT는 해양안전 엑스포를 찾은 국내외 관계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도 국민 안전을 위한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며 “스카이십, 오사드, 위성 등 KT만의 차별화된 인프라를 활용해 해양뿐 아니라 대한민국 영토 어느 곳이든 빈틈없이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