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달 광화문시민위원회가 출범하고 오는 21일 발족식을 개최한다. 위원회는 △시민참여단 100여명 △분과위원회 50여명 △관계공무원 20여명 등 총 170여명이다.
교통, 건축, 역사, 문화,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참여하고 협업이 필요한 정부부처 공무원 20여 명도 포함된다. 서울연구원이 주측이 돼 토론회를 열고 심포지엄 등을 진행한다. 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7월까지다.
시는 광화문광장의 주변 지역 주민, 시설, 상인 등이 시민참여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분과위원회는 △시민 12명 △역사관광 12명 △문화예술 11명 △도시공간 13명 등이다.
역사관광 분야는 광화문 일대를 관광지로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데 특히 사직단, 경희궁, 북·서촌 등을 연계해 진행한다. 문화예술 분야는 광장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는데 국악뮤지컬 등 무대로 한 문화공연을 기획한다.
도시공간 분야는 광장 시설물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특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또 광화문광장 국제현상설계 공모지침에 대한 초안을 마련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1만8840㎡ 규모의 광화문광장을 3.7배 늘어난 6만9300㎡로 넓혀 시민 일상과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단일 광장을 두 개로 나눠 광화문 앞에는 면적 4만4700㎡의 '역사광장'을 조성하고 기존 광장은 2만4600㎡의 시민광장으로 남는다. 역사광장은 문화재청이, 시민광장은 서울시가 각각 맡는다.
광장규모를 넓히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를 없애고, 미국 대사관·KT 사옥 쪽에만 양방향 차로를 조성한다. 광화문 앞에 월대(月臺)가 복원되고 해태상도 제자리를 찾아 이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는 21일 께 시민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내년 7월까지 활동을 할 계획"이라면서 "8일까지 시민을 모집하는데 100명 모집에 200여명이 지원을 한 상태로 광화문광장 조성에 매우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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