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연합뉴스]
정부는 6일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됨에 따라 7일 농림축산검역본부‧환경부‧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 합동 조사를 실시했다.
인천항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에 대한 조사 결과, 이날 오후 5시 현재 최초 발견지점에서 여왕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
국내에서 지금까지 붉은불개미가 여섯 번 발견됐지만, 여왕개미를 찾은 건 처음이다.
약 80m 떨어진 지점에서는 일개미 50여 마리가 발견됐다.
당국은 최초 발견지점 전체를 굴취해 개체규모와 여왕개미 추가 존재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일개미 50여마리가 추가로 발견된 지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유입시기가 최초 발견지점 조사 결과를 볼 때 올해 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 군체 크기가 작고 번식이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가 발견되지 않아 아직은 초기 단계 군체로 판단했다.
합동조사팀 관계자는 “이러한 사실에 비춰 볼 때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추가 발견지 조사결과를 봐야 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각 부처의 역할을 확인하고 관계부처‧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방제대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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