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한국수력원자력]
대다수 공공기관이 '혁신'을 최대 중점 과제로 추진 중인 가운데 단순히 자체적인 변화가 아닌 국민과 함께 하는 '혁신'에 초점을 맞춘 공공기관들이 늘고 있다.
'채용 비리', '철밥통', '갑질' 등으로 떠오르는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이미지를 국민의 아이디어에 의한 혁신을 통해 바꿔 나가겠다는 것이다.
우선 한국수력원자력은 7월 4일부터 8월 3일까지 국민과 함께하는 경영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국민의 시각에서 문제점을 바라보고 개선안을 마련하는 혁신계획을 수립해 국민 주도의 상향식(Bottom-up) 혁신을 추진한다는 말이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공모전은 '국민과 함께하는 한수원'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공모 분야는 기획재정부에서 배포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주요과제로 ▲고유 업무의 공공성 제고 ▲대국민 서비스 및 조직 운영 혁신 ▲소득주도 일자리 중심 경제선도 ▲국민의 참여·협력 확대 등이다.
한수원은 내·외부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제안 9건(대상 1, 우수 2, 장려 6)을 선정하고, 우수제안으로 선정된 제안자에게는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공모는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경영 활동에 반영하는 국민 참여형 경영혁신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수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마쳤다.
무보는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K-SURE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 역시 '공공기관 혁신을 통한 국민 삶의 질 제고'를 목표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기관 혁신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응모된 아이디어는 내부직원 평가를 거쳐 ‘K-SURE 시민참여혁신단'에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무보는 공모전에서 수상한 아이디어를 혁신 과제로 선정하고, 기관운영과 무역보험 제도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역시 같은 맥락의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인천항만공사는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기관 혁신과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2018년 인천항 공공혁신 아이디어 대국민 공모전’을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진행 중이다.
인천항 특성과 여건에 맞는 과제를 발굴하고자 진행하는 이번 공모전의 제안사례 범위는 공공성 제고, 사회적 가치, 민간 일자리 공정경제, 기타분야 등 총 5개 분야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항만공사의 정책·사업·서비스 등 전 과정에서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공공기관 혁신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사는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의무를 다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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