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인도와 싱가포르 국빈방문차 출국길에 오르면서, 환송 나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과정이야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역대 가장 행복한 당대표"라고 덕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 환송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과 만나 "(당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으니까 당에서 연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 임기를 마치는 추 대표는 "대표 재직 중 못한 것 중 하나가 교육 연수프로그램인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답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와 싱가포르는 전략적으로 볼 때 한반도 주변의 4대 강국 못지않게 중요하다. (중요도와 비교하면) 언론이나 일반적인 관심은 떨어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며 떠났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 안착,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이날부터 인도에서 정상회담 및 기업현장 방문,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등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 싱가포르로 이동할 계획이다.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을 찾는다. 이튿날인 9일에는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등 본격적인 '경제 행보'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에는 삼성전자의 새 휴대전화 공장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번 인도 방문은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번째 서남아시아 지역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신남방정책을 홍보하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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