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1개 성.시(省.市)별 진출전략을 새롭게 짜야 합니다. 하나의 성(省)을 하나의 국가로 보고 지역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윤원석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6일 중국 지난(济南)시에서 열린 ‘2018 제남한국우수상품박람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중국 성,시별 새로운 침투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중국은 중앙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경제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인구가 증가하며 소득이 함께 높아지는 거대한 새로운 중국 시장을 얻기 위해서는 튼튼한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한 철저히 현지화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윤 본부장은 “사실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중국 전문가도 많지 않고 최신 현장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남한국우수상품박람회는 중국내 코트라 무역관이 함께 준비하며 중국 전역에서 엄선된 바이어를 초청하기 때문에 우리기업들이 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다면 중국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본부장은 “박람회를 중국 산둥성에서 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산둥성은 광둥, 장쑤성에 이어 중국 내 경제규모 3위, 인구 1위의 거대 시장으로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수교 이래 줄곧 양국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해온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산둥성은 한중 FTA 산업단지,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시범도시가 있는 한중 FTA의 중요한 지역”이라며 “지난시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며 상류층은 선진국 못지 않은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사드 등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으로 중국 시장을 포기하려는 기업인들이 있지만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코트라(사장 권평오)가 중국 지난시에서 6일부터 8일까지 개최한 ‘2018 제남한국우수상품박람회’에는 국내기업 143개사가 참가해 중국 본토는 물론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서 초청한 바이어 1천500개사와 1: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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