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기업 499곳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비 지급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26.2%만이 '휴가비를 줄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주지 않겠다'는 곳은 73.8%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견기업의 지급계획이 3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36.6%), 벤처·스타트업(27.6%), 중소기업(24.3%) 순이다.
기업들이 지급하려는 평균 휴가비는 약 4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여름 휴가비 지급구간별로는 지급액이 50만 원대(25%)와 30만 원대(24%)가 가장 많아 전체 기업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100만 원대(11%), 10만 원대(10%) 등의 순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사업장별 상황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불황과 경기 악화 속에서도 기업에서 여름휴가를 실시하고 휴가비를 꾸준히 늘려온 점은 고무적”이라며 “임직원들의 업무능률향상을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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