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채·특수채 순발행액 사상 최대…"국가부채 확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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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07-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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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채와 특수채 발행잔액 1000조원 육박

올해 상반기 국채와 특수채 순발행액이 사상 최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 부채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채와 특수채 발행잔액은 991조8547억원에 달해 100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국채 잔액이 6~8월에 증가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국채와 특수채 발행잔액이 1000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국채 순발행액이 45조4천777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채를 예년보다 더 많이 발행했기 때문이 아니라 상환액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올해 상반기 국채 발행액은 67조6552억원으로 2016년 상반기(83조3527억원)나 지난해 상반기(72조3589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이에 비해 올해 상반기 상환액은 22조1776억원으로 2016년 상반기(42조7117억원)나 지난해 상반기(34조9429억원)보다 더 크게 줄었다.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경기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이 축소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가 부채의 구조적 증가를 방지하고 경기 대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 부채를 상환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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