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이촌동 개발 본격화되나… '한강뷰' 이촌1 정비구역 859가구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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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7-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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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용도지역 상향 및 공공임대주택 설치 입안 신청

이촌1주택재건축정비사업 위치도[이미지=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 이촌동 203-5번지 일대의 노후·불량 건축물이 859가구 아파트로 탈바꿈된다. 2013년 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 무산으로 난항을 겪던 서부이촌동 개발이 본격화될 지 관심을 모은다.

용산구는 최근 서울시에 이촌1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안) 입안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 남서쪽 2만3543.8㎡ 면적으로 건물 110개 동이 자리했다. 준공 후 20~40년을 넘긴 건축물이 107개 동(97.3%)에 달한다.

이곳은 과거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을 통합해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2013년 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무산된 후 구역에서 해제됐다. 서울시는 2015년 서부이촌동 재건축 대상지를 이촌1, 이촌시범·미도연립, 중산시범 등 3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눴다.

정비계획(안)은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주변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080.8㎡)과 준주거지역(1만6463㎡)으로 상향시켰다. 아울러 공공임대주택을 설치해 공공성도 확보했다.

토지이용계획은 획지1(1만6463㎡)과 획지2(4567.8㎡), 공원(1387.9㎡), 도로(1125.1㎡)로 분리된다. 추진위는 준주거지역인 획지1에 공동주택 8개 동, 859가구를 짓는다. 전용면적별로 60㎡ 이하 620가구, 60㎡ 초과~85㎡ 이하 239가구다.

전체 중 603가구(70.2%)는 조합과 일반에 분양한다. 또 60㎡ 이하 소형주택 256가구(29.8%)는 임대나 장기전세주택으로 활용한다. 소유자가 많아 일반분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변이라 층수는 35층(120m) 이하로 지어야 한다. '2030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과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33.2%, 499.6% 규모다.

획지2(제2종일반주거지역)에는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지하 1층~지상 4층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용도는 어린이집, 청소년문화수련시설, 체육시설이다.

용산구는 작년 초 추진위로부터 정비계획(안) 주민제안서를 접수했다. 이후 관련부서·기관 협의와 주민공람·공고를 거쳐 지난달 구의회 의견청취로 제반 절차를 마쳤다.

성장현 구청장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서부이촌동에서 재건축사업이 시작된다"며 "골목이 좁아 화재 등 재난사고 대처도 어려웠지만 향후 주거환경 개선으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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