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8일(현지시간) "한국과 러시아간 신북방·신동방 정책을 위해 혁신협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최대의 국제산업기술박람회 '2018 이노프롬(INNOPROM)'에서 "지난달 열린 한-러 정상회담 당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측의 참여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문 대통령 역시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혁신성장을 경제정책의 핵심 기조로 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서도 이번 이노프롬을 통해 혁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우선, "이노프롬은 전세계 95개국의 혁신기업인 5만여명이 참석해 ‘발로 뛰는 현장의 혁신’이 구현되는 장"이라며 "한국 정부도 혁신을 위해 최근 혁신성장본부를 설립했으며 이노프롬을 통해 참가국들이 혁신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각국이 승리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세계 축구의 수준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혁신정책에 있어서도 각국의 선의의 경쟁에 따른 결과물이 이노프롬을 통해 도출되고 세계 경제의 혁신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한-러 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신동방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혁신협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양국이 현재 마련 중인 9-브릿지 행동계획이 오는 9월 동방경제포럼까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총리는 모하메드 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산업부 장관, 유세프 유스피 알제리 산업·광업부 장관·비탈리 보브크 벨라루스 산업부 장관과 각각 면담을 갖고 산업, 에너지 분야 등 양자 경제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