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6일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인천항에 농림축산검역본부‧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 등 59명을 투입해 8일까지 합동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최초 발견지점인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 아스팔트 균열 부위에서 붉은불개미는 여왕개미 1마리와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639마리가 확인됐다.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약 80m 떨어진 지점에서는 일개미 120마리가 발견돼 총 776마리가 발견됐다.
검역본부는 인천항 붉은불개미의 유입시기를 올해 봄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등에서 진행된 연구자료에 따르면, 일개미 수가 200~1100마리 이내의 경우는 군체 나이를 3~4개월로 추정한다.
특히 이번 군체에 번식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검역본부의 판단이다.
여왕개미가 번식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확한 판단을 위해 발견지 인근 주변지역에 대한 추가 정밀조사를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9일부터는 고정적으로 설치해 두는 예찰트랩과 별도로 설치 당일 수거‧조사가 가능한 300개의 간이트랩을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해 조사를 한층 강화했다.
또 관계부처‧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방제대책을 추진, 전국 42개 공항‧항만 등을 대상으로 집중 예찰도 강화한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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