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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장관 "북·미협상 초기에 입장차 좁히는 과정 필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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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7-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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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국제학술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6~7일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북·미) 협상 초기에는 양쪽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 국제학술대회 축사에서 "북한과 미국 간의 후속 협상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 양 정상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고 의지가 분명하다"며  "앞으로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도 지속적·압축적으로 진행돼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축사 뒤 기자들과 만나 북·미 고위급회담에 대해 "시작 자체가 의미가 있고, 협상 초기 양쪽의 입장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생각한다)"며 "지금까지 해 왔듯이 미국과 북한과 여러 채널을 통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지난 3∼6일 남북통일농구경기 방북단을 이끌고 평양에 다녀온 것을 언급하면서 "방북을 계기로 북측의 여러 당국자와 만나 '판문점 선언'을 착실하게 이행해 나가자는 쌍방의 의지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면서 가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남북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발맞추어 함께 진전하고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과정과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북한, 미국, 모든 관련국, 전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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