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은 캐나다 면역질환 신약개발업체 오리니아가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 2상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일진그룹은 오리니아 최대 주주다.
오리니아는 현재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루푸스신염 신약 ‘보클로스포린’ 성분을 이용해 기존 안구건조증약보다 효과가 4배 이상 높은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 신약에는 오리니아가 특허를 받은 ‘나노에멀젼 기술’이 도입됐다. 이는 원액 입자를 나노크기로 만들어 물과 혼합하는 기술이다. 오리니아는 이 기술을 통해 치료 성분 농도를 0.05%에서 0.2%까지 4배 끌어올린 차세대 안구건조증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오리니아는 이 치료제가 기존 약과 달리 눈 통증으로 인한 환자 불편을 크게 줄이고, 눈에 직접 떨어트리는 액상 형태여서 사용하기 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니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악화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고 있다”며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개발되면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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