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가 9~12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개최되는 러시아 최대 혁신산업박람회 '2018 이노프롬'에 파트너국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인 이노프롬에는 세계 95개국, 6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산업·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특정 국가가 이노프롬에 파트너국 자격으로 참가한 것은 2015년 파트너국 제도가 생긴 이래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네 번째다.
특히, 별도의 한국관을 조성했을 뿐 아니라 포럼·세미나 등 한국의 산업·기술·기업홍보 및 한-러 산업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한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한국관 개관식 축사에서 "파트너국 참여는 지난 6월 한·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 협력이 가시화되는 첫 성과이자 출발점"이라며 "이노프롬이 양국 교역 확대뿐 아니라 투자·기술·문화 등 교류 전반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문화 홍보관과 기업 전시관으로 구성된 한국관에는 105개 한국 기업이 산업기계·부품, 공장자동화, 발전사업 등 7개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러시아 바이어들과 1대 1 상담을 진행했다.
국가홍보관에서는 '9개의 다리' 등 양국의 교류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신산업 프로젝트 등 미래 산업 방향을 제시했다.
문화홍보관은 5만명의 이노프롬 참관객이 한식, 한복, 영화, 관광 등 한국 문화를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대행사로는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한·러 산업협력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박의 운항, 장비 데이터 모니터링 등에 활용하는 '스마트십 4.0' 등을 소개했고, 포스코ICT는 ICT를 제철소에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사례를 발표했다.
오는 10일에는 '한·러 산업기술협력 세미나'와 '한·러 로봇산업협력포럼'이 진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북방정책 핵심 협력대상국인 러시아와 산업, 혁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간 협력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민간 기업 교류를 한 단계 끌어올려 2020년 양국 교역액 300억달러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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