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오랜 주거지역인 상도동에 위치한 핸드픽트 호텔은 소위 서울 중심가에 자리하지도 않았고 객실 수도 43개에 불과한 작은 호텔이었다.
하지만 호텔이 하나의 ‘문화’로 우리의 삶 속에 녹아들기를 바라는 마음, 지역과의 상생방법을 꾸준히 연구하는 김성호 핸드픽트 호텔 대표의 열정 덕에 호텔은 개관 초인 2016년부터 인기몰이를 했다.
독특한 로컬 브랜드 호텔로 각광받던 핸드픽트 호텔은 개관 2년 반만에 세계가 인정한 호텔로 우뚝 섰다.
특히 선정된 100개의 호텔 중 우리나라 호텔은 단 하나 뿐이라는 점이 놀랍다.
이 호텔은 지난 3월 모노클(MONOCLE)의 스물여덟 번 째 씨티 트래블 가이드 ‘서울 편’에서 웹 프리뷰 추천 3대 호텔에 선정된 적도 있다.
핸드픽트 호텔은 대형 특급호텔도 운영하기 쉽지 않다는 한식당, 한식 조식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비행기 탑승까지 시간이 남는 여행자들에게 호텔 인근 동네 산책코스를 안내며 투숙객들이 여행지에 대해 좀더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다.
김성호 대표는 "우리 호텔은 외국인 여행자뿐 아니라 내국인 여행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시와 동네가 갖는 고유의 모습은 내·외국인 모두에게 특별한 콘텐츠가 돼준다"며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개관 3년차를 맞은 핸드픽트 호텔은 첫 연간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내 지역 곳곳의 색을 고스란히 담은 새로운 로컬 커뮤니티 호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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