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0일 국민공모 등을 통해 추천된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이 120여명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중 후보를 압축해 주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준비위원회의에서 "국민추천을 받으신 분들이 100여명, 그리고 우리가 국회의원·당협위원장들에게 모집했던 게 30여명"이라며 "그 중 일부가 중복돼 110~120명 정도의 훌륭한 분들이 계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게(후보군 압축) 인사 문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논의 끝에 오늘 블라인드로 추천을 받아서 명단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우리가 17일 11시 전국위원회가 공고된 만큼 늦어도 주말까지는 (후보군을) 정리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준비위는 이날 압축된 후보들을 오는 12일 열릴 의총에 보고할 예정이다. 의총에서 △비대위원장 권한 △비대위 방향 △비대위 기간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 후보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한편 안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후보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로 유력하게 압축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오보다"라며 "제가 확인해 드린 바 없고, 확인해 줄 수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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