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북도면 앞 갯벌·강화도 갯벌, 내년부터 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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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흥서 기자
입력 2018-07-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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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중기(2019~2023) 계획’ 수립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앞바다 갯벌과 강화도 갯벌이 내년부터 5년간 복원작업에 들어간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일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중기(2019~2023)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르면 옹진군 북도면 시·모도는 섬을 잇는 연도교 개통 이후 물길이 막히면서 기능을 상실한 갯벌을 살리기 위해 연도교를 철거한다.

옹진군 북도면 시·모도 연도교. [사진=인천시 옹진군]


이후 총 70억원(국비 49억)의 예산을 들여 2020년까지 폭 10.5m, 길이 80m의 해수통수형 교량을 건설해 물길이 막혀 오염되고 퇴적이 진행되고 있는 갯벌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300m의 방조제가 물길을 막아 항구 안쪽으로 퇴적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갯벌의 기능을 상실해 버린 강화군 선두리 해안의 방조제도 철거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바닷물이 항구 안까지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갯벌 복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바다쪽에 멸종위기에 있는 저어새 인공번식지 2곳을 마련하는 것도 계획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제방으로 둘러싸여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 황산도 갯벌에 위치한 폐양식장에도 통수시설 설치로 갯벌복원에 나설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2010년부터 갯벌을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평균 1곳씩을 선정해 갯벌복원사업을 벌여 왔다. 하지만 사업의 특성상 단발성 사업으로는 사업의 성과를 이룰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는 5년 단위의 중·장기계획으로 방향을 전환, 인천을 포함해 전국에서 23곳의 갯벌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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