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양극화를 이기는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경제 민주주의와 정치 민주주의를 함께 성장시키는 유능한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의 대변인인 제가 국민·당원과 함께 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고, 국민을 성공한 국민으로 모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 집권 2기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정청 긴밀한 소통을 이끌고, 나라다운 나라를 구체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가장 큰 적폐인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민주당이 세워야 할 새로운 리더십”이라며 “민주당을 역대 가능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민주연구원, 시·도당, 지방정부와 연계해 일상적으로 정책을 착안·조립·생산하는 자생적인 정책 팜(farm)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특히 민주연구원을 저출생·양극화 해소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경제연구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당정청은 물론 기업과 노조의 만남을 정례화해 일자리·규제혁신·자영업 대책 등 우리 사회 난제들을 풀어내겠다”며 “야당의 참여도 이끌어 내 대화와 타협, 합의의 상생 정치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개혁적 입법 동맹을 추진하겠다. 당원이 동의하는 방식으로 국민 협치와 개혁 기조 토대 위에 야당과 입법 동맹을 맺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당 혁신 방안으로 △당 강령에 촛불정신 명시 △당헌에 당원주권 조항 신설 △권리당원 전원투표제 도입 △권리당원이 공천권 행사 △분권정당화 추진 △청년 최고위원제 부활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사랑방(최고위)에서는 콩나물을 키울 수 있을지는 몰라도 뿌리가 튼튼한 혁신의 나무를 키울 수는 없다”면서 “사랑방을 과감하게 벗어나 민주당을 당원의 집으로 완전히 새롭게 짓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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