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가정분만 도운 웰시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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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7-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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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시코기 반려견 레인저와 아기 버클리.

[노트펫] 웰시코기 반려견이 주인의 ‘가정 분만’을 끝까지 지키며 산파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온라인 예술 잡지 보어드판다가 지난 6일(현지시간) 전했다.

출산 전문 사진작가 크리스틴 웨이너는 남편 스티브와 아내 브룩의 3번째 출산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가정 분만 전문 조산사인 브룩은 자신도 가정 분만으로 두 아들을 낳았고, 딸 버클리도 자택에서 수중 분만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웨이너는 가족의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로 생생하게 담았다. 그리고 나중에 웨이너와 산모 브룩은 버클리의 출생을 담은 사진들을 보고 감동했다. 웰시코기 반려견 ‘레인저’가 브룩의 곁을 끝까지 지키며, 조산사 제니에 이어 2번째 산파 역할을 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산통을 시작한 브룩과 브룩을 돕는 조산사 제니. 차남과 레인저가 걱정어린 눈빛을 교환하고 있다.

브룩은 산통으로 정신없었기 때문에, 레인저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브룩의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해줬다는 사실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 나중에 사진을 보고, 레인저가 항상 곁을 지켰다는 사실을 알고 브룩은 뒤늦게 감동했다.

레인저가 수중분만 중인 브룩에게 와서, 그녀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누리꾼도 그 감동을 공유할 수 있었다. 웨이너는 브룩의 허락을 받고 자신의 페이스북 에 이 사진들을 올렸다. 많은 누리꾼이 레인저가 놀랍고 사랑스럽고 아름답다며, 브룩의 출산을 축하했다.

아기 버클리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레인저.

더 감동스러운 점은 브룩이 장남 보이드를 낳을 때, 레인저의 형제인 웰시코기 ‘라이더’가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라이더는 버클리의 출산을 지키지 못했지만, 레인저가 라이더의 빈자리를 잘 채웠다.

아기 버클리를 처음 보고 인사하는 레인저.

한편 웨이너는 레인저와 버클리의 우정 사진도 카메라에 담을 계획이라고 한다.

아기 버클리가 건강한지 살피는 산파 레인저.

아기 버클리 곁을 끝까지 지킨 레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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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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