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자사의 문자인식기술(OCR)이 국제 경진대회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네이버에 따르면 국제패턴인식협회(IAPR)의 ‘ICDAR 로버스트 리딩 컴페티션’ 대회에서 네이버의 OCR 기술은 문자영역 검출 부문에서 73.68%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문자 검출 기술은 이미지에서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등 등 총 7개의 문자영역을 검출하는 기술이다. 단일 언어를 검출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센스타임 등 글로벌 업계와의 경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검출된 문자를 분류하는 문자 인식 기술에서도 네이버는 89.01%를 기록하며 업체 중 가장 뛰어났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6월에도 근접 촬영 데이터에 대한 문자 영역 검출 기술이 94.02%를 받아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활석 클로바 비전팀 연구자는 “OCR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네이버의 컴퓨터 비전 기술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특히 OCR 기술을 파파고 등 실제 서비스에도 적용해 AI 기술을 실제 사용자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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