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시민의 정부’ 역점 실행과제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이 중심이 돼 시의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모의회의를 말한다.
청소년의회는 청소년 정책과 예산에 관한 의견 수렴과 토론에 참여하고, 청소년 정책·사업, 예산 편성, 입법 제안 등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청소년의회 의견은 시 담당부서 검토를 거쳐 실무에 반영된다.
시는 학계·시의회·청소년기관 관계자와 청소년 정책 전문가 등으로 ‘청소년의회 자문단’을 구성해 청소년의회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소년의원이 되려면 시 홈페이지 ‘수원소식→시정소식’ 게시판에서 세부 모집요강을 확인한 뒤 지원 서식을 작성해 이메일(kamdong82@korea.kr)로 보내야 한다.
시는 자기소개서·정책제안서 검토, 집단 토론 면접 등 심사를 거쳐 청소년의원을 선발하고, 위촉식과 워크숍을 시작으로 청소년의회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청소년의원 임기는 1년이다. 단, 청소년의회가 처음 구성되는 만큼 제1기 의원은 올 하반기 의원 역량강화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19년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시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청소년 자치권 확대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청소년의회 구성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올 3월 청소년 관련 기관과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해 청소년의회 구성·운영 초안을 만들었고,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대표성을 갖춘 청소년 의원을 선발하는 방안과 청소년의회 제안을 시 정책에 효율적으로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 여성가족부 청소년특별회의, 다른 지자체 청소년의회 등 비슷한 성격의 청소년 회의 운영 사례를 지속해서 벤치마킹해 왔다.
황규돈 수원시 교육청소년과 청소년지원팀장은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이 시 정책과 현안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며 의사를 표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이 정책 수립의 주체로 성장하고, 실효성 있는 청소년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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