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태풍 마리아의 접근에 따른 돌풍과 폭우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대만을 오가는 항공기 270여 편도 결항됐다.
블룸버그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대만 기상청은 매우 강한 중형 태풍 마리아가 시속 30㎞로 서북서진하면서 대만 북부와 중부 지역에 돌풍과 폭우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한 북부 지역 당국은 10일 오후 4시부터 사무실과 학교의 잠정 폐쇄를 발표했다. 대만선물거래소는 10일 시간외거래 일정을 취소했다.
1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캐세이퍼시픽, 에어차이나, 에바항공 등 국제 항공편 161편과, 국내 항공편 117편도 결항됐다.
기상당국은 마리아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위험을 경고하면서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마리아가 대만을 관통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10일 저녁부터 11일 새벽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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