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가 마지막 결승행 티켓을 두고 운명의 결전을 벌인다.
12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경기가 진행된다. 잉글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로 20위인 크로아티아보다 높다.
52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1990년 대회 후 28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튀니지를 2-1, 파나마를 6-1로 각각 물리쳤으나 벨기에에 0-1로 패하며 조별리그 G조 2위로 통과했다. 콜롬비아와 16강전에서는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서 4-3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8강에서 스웨덴을 2-0으로 무찌르며 4강 무대를 밟았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평균 나이 26세. 23명 스쿼드 중 3/4에 해당하는 17명이 잉글랜드의 마지막 4강전 때 태어나지 않았을 정도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D조에서 나이지리아를 2-0, 아르헨티나를 3-0, 아이슬란드를 2-1로 모두 제압하며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이어 16강전에서는 덴마크와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서 3-2로 승리한 뒤, 8강에서 '개최국' 러시아 마저 제압하며 4강에 합류했지만, 두 경기 연속 120분 연장 혈투를 벌여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이 날 경기는 KBS 2TV, MBC, SBS, POOQ(푹), 아프리카TV, 옥수수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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