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의 결제액이 2018년 한 해동안 2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SSG페이는 2015년 7월 서비스를 시작, 지난 3년간 연평균 148% 성장했다. 특히 평균 월 결제액은 지난해 128%, 올해 170% 성장하는 등 해마다 세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 결제수단인 SSG머니의 거래 건수는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신세계상품권, 도서상품권 등을 SSG머니로 전환한 금액은 2017년 동기간 대비 2018년 상반기에만 139%나 증가했다.
사용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30대 여성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소비력이 높은 5060세대와 남성사용자도 늘어났다. SSG페이를 사용하는 5060세대는 2016년 대비 2017년에 111% 증가했으며, 남성사용자도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했다.
월평균 5회 이상 SSG페이를 사용하는 비율이 전체 결제자 중 31%(18년 기준)를 차지하는 등 충성고객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인당 결제 단가도 2년째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신세계그룹 가맹점뿐 아니라 외부 가맹점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제주항공, 신라면세점, 삼성디지털프라자, 서울시 세금 납부 등 굵직한 외부 가맹점과 제휴하여 현재 2만30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그 결과, 2018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외부 가맹점의 월평균 결제액만 2017년 동기간 대비 약 20배 증가했다.
문준석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플랫폼사업부장은 “SSG페이는 지난 3년간 지속적인 가맹점 확대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유통사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선두주자로 핀테크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내 대출과 투자 등을 중개하는 P2P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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