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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은행주 또 '와르르'...VN지수 2%대 급락, 900p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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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7-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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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대표 은행주 4%~5%대 급락 중…하노이의 ACB, 6%대 폭락세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은행주가 시장을 또 붉은색으로 물들게 했다.

11일 베트남 현지시간 기준 오후 1시59분 현재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22.57포인트(p), 2.48% 급락한 888.55p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이뤄진 VN30지수는 22.74p(2.51%) 빠진 875.35p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4.28p(4.21%) 하락한 97.33p에서, HNX30지수는 5.84p(3.20%) 떨어진 173.33p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 주식시장은 이날 장 초반부터 하락을 의미하는 붉은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이틀간 오전 장에서 보였던 상승의 움직임과 상반된 모습이다.
 

베트남 현지시간 기준 오후 1시59분경 VN지수(위)와 HNX지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은행주의 부진 여파가 시장 전체로 퍼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시장은 이날 거래 초반부터 강한 매도 압박에 시달렸다. 특히 은행 섹터의 하락세가 시장을 최악의 상황으로 밀어 넣었다”고 전했다.

특징 종목으로 VN지수에서는 군대산업은행(MBB), 베트남산업은행(CTG), 비엣콤뱅크(VCB), 베트남투자은행(BID) 등이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고, HNX지수에서는 아시아상업은행(ACB)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미끄러졌다. 현재 ACB 주가는 6.78%대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MBB와 VCB는 각각 4%대 하락세를. CTG와 BID는 5%대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 섹터와 함께 석유 및 가스, 증권, 부동산, 철강 등 주요 산업 섹터의 주가도 동반 하락 중이다. 페트로베트남가스(GAS)의 주가는 3%가 떨어지고 있고, 사이공증권(SSI)은 5.42%가 빠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량주(블루칩)지수인 VN30지수에 은행주가 6개로 가장 많이 포함된 것을 두고 베트남 증시가 은행주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 호찌민 주식시장의 20% 이상을 은행 섹터가 차지하고 있으며 HNX지수의 시가총액 1위와 3위 종목은 각각 ACB와 사이공하노이상업은행(SH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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