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Recorded Future]
미국 IT매체 더버지(theverge)는 10일(현지 시간) 한 해커가 미국 네바다주 크리치 공군기지 소속 대위가 사용한 넷기어 공유기를 해킹하고 중요 군사 문서를 빼내 딥웹에 판매하려던 정황을 6월 1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딥웹에 올라온 문서는 정찰 폭격용 무인기인 'MQ-9A 리퍼' 조종사 명단과 정비 설명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사법당국은 사건 조사 중이며 미군도 해킹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Q-9A 리퍼'는 미 공군, 중앙정보국(CIA), 미 항공우주국(NASA), 미 해군 등이 운용 중인 최신 무인기이다.

[사진=Recorded Future]
해당 문서를 해킹한 해커는 딥웹에서 '항공기와 국경 인근에 설치된 카메라도 자주 해킹한다'고 자랑하고 구체적으로 무인기 'MQ-1' 프레데터가 멕시코만 촉타와치 강을 지날 때도 이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더버지는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리코디드 퓨처’를 인용해 이번 범행은 해커 혼자 행동한 단독범이며 중급 정도의 해킹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넷기어 공유기는 해킹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으며, 취약성 문제를 해결한 펌웨어를 공개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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