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확전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9.21포인트(0.88%) 떨어진 24,700.4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82포인트(0.71%) 하락한 2,774.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59포인트(0.55%) 내린 7,716.61에 장을 마쳤다.
최근 기업의 실적호조로 오름세를 이어가던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같은날 중국은 미국의 관세부과 방침에 다시 보복관세로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양국의 무역갈등이 더 고조됐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5% 폭락하는 등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불안도 에너지주 하락에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WTI는 이날 무역전쟁에 따른 소비 감소 우려에 배럴당 3.73달러(5.0%) 폭락한 70.38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2.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17% 오른 13.50을 기록했다.
유럽증시 역시 무역전쟁 확전 여파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30% 하락한 7,591.9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3% 내린 12,417.1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8% 하락한 5,353.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3,422.35로 1.4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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