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이 지난해 지역 최초로 도입한 '협력사 임금 공유' 상생 모델을 '기본급 1% 행복나눔'으로 확대한다. 노사문화의 '딥체인지(근원적 변화)'를 실천한 것이다.
SK인천석화는 12일 인천 본관 1층 비전홀에서 협력사 구성원 및 지역 소외계층에게 모금액을 전달하는 ‘1% 행복 나눔 협약식’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SK인천석화 전체 구성원의 98%(601명)가 기금 마련에 동참해, 작년보다 두 배 늘어난 총 5억20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1% 행복 나눔 기금은 구성원들이 매달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회사 역시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조성된다.
조성된 기금은 협력사 직원들의 복지와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된다. 구성원 모금액은 ‘소아암 난치병 치료’, ‘취약계층 사랑의 집 수리’ 등 구성원들이 직접 선택한 지역사회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된다.
회사가 출연한 기금은 16개 협력사 구성원 309명의 복지지원 및 안전 인시(人時) 포상금으로 활용된다. SK인천석화는 지난 2일, 무재해 달성기간에 따른 협력사 포상금 제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세이콘, 아스타IBS, 국제산공 등 협력사 대표와 직원,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정형우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김기완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영국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의장과 SK인천석화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 위원장은 "SK인천석화 노사의 1% 상생 나눔은 격차해소를 위해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 이라며 "그 일을 앞서서 해내고 있는 여러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남규 SK인천석화 대표이사(사장)는 "SK인천석유화학은 이미 지난 해 협력사와의 임금 공유를 통한 아름다운 상생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이번 협약은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 환경을 지키고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모범적으로 창출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