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군수 정동균)이 발암 가능성이 있는 불순물을 함유한 고혈압 치료제인 발사르탄 원료 의약품 이용환자 조치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12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의사회, 약사회, 의료기관, 보건지소에 '발사르탄 함유 제제의 잠정적 판매 및 제조 중지 알림'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을 통해 발사르탄 처방 요양기관과 약국이 환자에게 안내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군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해당 의약품을 처방·조제 받은 환자명단 확인 요령을 요양기관에 제공했다. 개별 연락을 통해 해당 의약품 교환, 재처방, 재조제 등에 관한 사항도 안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기존 처방을 받은 병·의원, 약국에서 의약품의 재처방 또는 교환 시 1회에 한해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본인부담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군민이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상담, 재처방 등을 받는 과정에서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불순물 함유가 우려되는 고혈압 치료제인 발사르탄 원료 의약품으로 115개 품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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