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산시와 함께 패션테크 산업육성에 적극 나선다.
경북도는 12일 경산시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김정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민병대 패션테크산업 기업협의회장, 윤정남 경산지식산업개발 대표 등 산·학·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패션테크 기업 투자 및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패션테크 융·복합산업은 기존의 패션디자인 산업인 안경, 주얼리, 이·미용기기, 섬유 등의 산업과 타이타늄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산업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개념 성장 산업이다.
하지만 높은 성장 가능성에 비해 기업의 영세성, 핵심기술과 전문 인력 부족,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의 전량 수입의존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 경북도는 패션테크 융복합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패션테크 기업의 투자를 이끌기 위해 유치 업종에 포함되지 않았던 안경산업을 개발계획을 변경해 포함시키기로 했다.
대구가톨릭대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의 기술개발과 경북도와 경산시의 타이타늄 연구개발 지원 및 패션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 노력이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MOU의 주요내용은 경북도와 경산시, 대구가톨릭대, 패션테크산업 기업협의회, 경산지식산업개발이 참여해 경산 패션테크 융·복합 특화단지 내 기업투자, 특화단지 개발 및 입주지원, 패션테크 융복합 산업 국책과제 발굴 추진, 연구개발 프로젝트 지원 및 기업 애로 기술 해결,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등의 내용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22만4668㎡에 조성되는 ‘패션테크 융복합 특화단지’에 우선적으로 ㈜다비치안경체인 등 27개의 중견·중소기업이 2241억 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1500개의 신규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민병대 패션테크산업 기업협의회장은 “낮은 가격의 공장부지와 편리한 교통, 특히 기능성 타이타늄 공급이 가능한 패션테크 융·복합센터 조성계획이 있고 대구가톨릭대 안경학과가 소재하고 있어 기업들의 인력공급과 기술개발이 용이한 경산시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기능성 타이타늄 기반 패션테크 융·복합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이를 통한 기술개발과 기업지원, 인력양성사업으로 추가적인 기업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지사는 “패션테크 관련 기업유치로 도민들의 최고 바람인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유망기업이 우리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서 생산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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