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 하락한 70.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1.4% 반등한 배럴당 74.45달러를 가리켰다.
하루 전 미국이 2000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예고한 이후 무역전쟁에 따른 수요 급감 공포가 커지면서 WTI가 5%, 브렌트유가 6.9% 각각 미끄러지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리비아의 원유 수출터미널 재개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리비아의 수출이 일일 약 7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루 만에 무역전쟁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유가는 다소 안정세를 찾았다. 다만 향후 수급 전망에 대한 경계심은 계속되는 모습이었다.
WSJ는 리비아의 공급 차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르웨이 해상유전 노동자 파업과 베네수엘라 수출량 감소, 이란의 경제제재 여파 등이 계속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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