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금수조치를 위반하고 있다며 유엔에 올해 남은 기간 북한에 정유 판매 금지조치를 요구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미국과 유엔 당국자, 유엔대북제재위원회 공개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이 제한된 유류 수입 물량을 초과해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지원이 미국과 협상에 나서도록 한 북한에 대한 제재를 느슨하게 하면서 미국과 유엔이 북한으로 하여금 핵 개발프로그램을 포기를 위한 설득 작업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엔위원회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모든 대북 정유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이같은 미국의 청원에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엔 위원회가 미국의 청원을 받아들이면 유엔이 회원국들에게 올해 북한에 정유 판매를 금지하게 된다.
지난 12일 위원회 간담회에서는 러시아 선박 20척 이상이 1월에서 5월 사이 북한에 들어갔다고 적시한 보고서가 고해상도 유류탱크 사진과 함께 공개됐다.
주미 중국 대사관측은 중국이 국제적인 의무를 다하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의 북한 관련 대응 방안을 엄중하게 따르고 있다고 WSJ에 밝혔다.
러시아 대사관측은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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