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인구 2.3명당 자동차 1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 분석 결과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에 비해 1.6% 늘어난 2288만2035대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연말엔 2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자동차 등록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1940만대 △2014년 2012만대 △2015년 2099만대 △2016년 2180만대 △2017년 2253만대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이는 1인 가구가 증가함과 동시에 한 사람이 자동차 두 대를 소유하는 숫자가 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기준 자동자 누적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수입차는 204만대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7만대에 비해 0.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수입차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수소자동차 등의 등록대수도 늘어났다. 지난달 말 친환경자동차로 등록된 자동차는 39만대(1.7%)로 이는 지난달 말 28만대(1.3%)에 비해 0.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전기차는 3만6835대, 수소차는 358대, 하이브리드차는 35만5871대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2.3배, 2.4배, 1.3배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연비 줄이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으로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에 맞는 자동차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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