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현수 ㈜두산 부회장[사진= ㈜두산 제공]
동현수 ㈜두산 부회장이 산업차량 생산 50년을 맞아 물류 통합 솔루션 공급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 부회장은 지난 13일 인천 동구 사업장에서 열린 ㈜두산 산업차량BG(이하 두산산업차량)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임직원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든 두산산업차량 50년 역사가 곧 우리나라 지게차의 역사”라면서 “앞으로 판매 중심에서 렌탈, 서비스, 물류, 관리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물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2022년에는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두산산업차량은 현재 전세계 93개 국에서 400여개 딜러망을 통해 40여종 140여모델의 지게차를 판매하고 있다. 2015년 영국 지게차 렌탈업체 러시리프트(Rushlift)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미국 애틀랜타에 제품 판매뿐 아니라 렌탈, 서비스, 물류 등 관련 서비스까지 직접 제공하는 팩토리스토어를 설립했다. ㈜두산 관계자는 “유럽 및 북미시장에서 완성 지게차 판매뿐 아니라 렌탈, 서비스, 부품 등 관련 사업까지 직접 영위하는 ‘다운스트림’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8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이래 지게차 생산 및 연구개발에 주력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물류 장비 업체로 성장해온 두산산업차량은 이날 기념행사에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홍보물을 상영하고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구축한 스마트 팩토리와 무인지게차 등 향후 변화될 생산 공장의 모습을 시연했다.
특히 협력사와 고객에 대한 정보를 QR 코드로 통합 관리해 품질 관리에서부터 서비스까지 디지털 정보로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와 무인지게차 등이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두산산업차량은 이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지게차 BS7 시리즈를 처음 공개하고 지게차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시스템 ‘Lin-Q’와 올 하반기 중 출시할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모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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